근친상간

여동생과의 로맨스 -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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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동생과의 로맨스




회사에 나와서도 일이 제대로 될 리가 만무했다. 동생이 지금 무얼 하고 있을까, 


어떤 옷을 입고 어디에 앉아있을까. 




조용하고 말이 없던 동생은 어릴때부터 친구들이 별로 없었다. 준영이 유일하게 말을 터놓는 상대는 나였다. 그녀가 중학생일 때 난 고등학생이었고, 준영이 고등학생일 때 나는 대학생이 되어있었다. 




나 역시 내성적인 성격에 여자 앞에만 가면 할말을 잊고 눈도 못 맞추는 형편이었기 때문에 동생이 나에게 갖는 관심이 내심 기뻤던 것 같다. 




준영이 여고에 막 입학했을 무렵, 대학생이던 나에게도 아주 잠시였지만 여자친구가 생겼다. 내 얼굴도 그럭저럭 생긴 편이었기 때문에 호감을 표시하는 여자들이 조금은 있었던 것이다. 




몇 번의 데이트를 거치고 동생에게 자랑삼아 그 얘기를 하고나면 동생의 얼굴에 미소가 떠오르곤 했다. 




몹시 우울한.. 




직접적으로 나 오빠의 관심이 필요해요, 라고 표현하는 수준은 아니었지만 어쨌든 나는 동생의 그런 표정에서 다른 걸 상상하기 시작했던 것 같다. 




동생은, 남자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그러나 동생의 관심사는 공부와 그림에만 집중되어 있었다. 불쌍한 녀석들, 너희들과 달리 난 이렇게 매일 준영이를 볼 수 있어. 


아침에 눈을 비비고 기지개를 켜면서 일어나는 모습도, 머리를 질끈 동여메고 세수를 하는 모습, 그리고 짧은 치마를 입고 내 옆에 앉아 턱을 괴고 앉은 모습도, 




게다가 동생은, 피곤한 날에는 내 옆에 앉은 채로 내 어깨를 빌려 잠이 들곤 해..




언젠가부터 나는 그런 걸 생각하며 뿌듯해졌다. 아니, 설레었던가?


준영이 내 동생이고 그녀의 사소한 버릇까지 난 모두 알고 있다는 것, 또 내가 그녀를 보호하고 있다는 느낌. 




벌레같은 너희들이 감히 내 귀한 동생을 넘봐?




내가 여자친구를 사귀게 된 것은 뭔가 잘못된 거였다. 그러면 안되는 거였다. 난 전혀 행복하지 않았다. 만남은 짧게 끝났다.




준영은 고등학생이 된 이후로 여자의 몸을 갖추어 나가기 시작했다. 언제였던가.


내가 술에 만취해서 들어왔을 때, 모르고 동생의 방문을 열고 들어간 적이 있었다 .




부모님은 주무시고 시간은 이미 새벽2시가 넘어가고 있었다. 물론 그때의 나는 알지 못했지만. 간신히 집을 찾아 들어간 나는 방문을 열고 침대에 철푸덕 쓰러졌다. 




엎어지자 마자 코를 골았던 기억이 난다. 누군가 내게 이불을 덮어주고 가슴에 팔을 올렸다. 




...누구? 


오빠.. 


응? 준영이..?


술 너무 많이 마셨어.. 


알아. 


술냄새 난다..


미안.. 


근데 왜 여기로 왔어? 


어? 여기가.. 네 방이었구나?


응, 여긴 오빠 방이 아니야... 내방이지. 준영이 방.


미안하네, 어떡하지? 움직일 기운이 없는데..


부끄럽네.. 오빠가 왜 내 옆에서 자는거지..


아아.. 봐주라.. 그냥 잘게.. 나 피곤해.. 


그럼.. 등 돌리구 자요, 알았지?


그래..


아얏..


왜? 어디 아파?


오빠.. 내 다리.. 


아아, 미안. 치워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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