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야설

The Slaves - 프롤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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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장인물 : 김준, 박씨 아저씨








내 이름은 김준. 갓 고2가된 파릇파릇한 학생이다




분명 종례 10분 전까지만 해도 쨍쨍한 날씨가




어느덧 굵은 장대비가 내리는 우중충한 날씨로 뒤바껴있다.




우산을 가져가라는 엄마의 충고를 무시한게 후회되는 순간이다.




전학온터라 친한친구들이 없어서 같이 우산을 쓰자는 말도 못건네겠다.




"하...엄마는 외가에 가셨고 아빠는 직장에서 바쁠테니 어쩔수 없이 비맞더라도 뛰어가야되나.."




가방을 뒤집어쓴채 헐레벌떡 뛰어가다가 낯익은 택시 한대가 내 앞에 섰다.




창문이 스르르 내려가고 얼굴을 보니 앞집 박씨 아저씨다. 




지금만큼 반가운 때는 없었을 것이다.




"으이! 준이학상! 우째 비맞으면서 뛰어가능교 ㅎㅎ 우산 없어보이는데 얼런




내 차에 타그랴"




....남의차는 타는게 아닌데 박씨아저씨는 오래전부터 알았으니까 상관 없겠지....




"ㅎㅎ 감사합니다 아저씨, 갑자기 비가내리네요 기상청에선 말 없엇는데"




"워메,,요즘 날씨가 보통지랄스러운게 아니랑께... 슨상님 살아계실적엔 이런일이 없엇는디...




그나저나 준이학상 엄니는 모하길래 자식이 비맞게 냅둬? 으디 갔어?"




"아 예 ㅎㅎ 어머니는 외가에 일이생기셔서 어제부터 내려가셨거든요, 집엔 아무도 없고




전 우산이 없으니 집까지 뛰어가는 도중이였죠. 그참에 아저씨를 만난거고요"




"아따 ㅎㅎ 학상은 운 좋은거여, 그나저나 학상 추우면 감기들텐데 따땃한 물이라도 한잔 할텨?"




"ㅎㅎ.그러면 감사하고요. 잘 마시겠습니다"




따뜻한 종이컵을 두손으로 공손하게 잡고 입으로 호호 뜨거운 물을 불어가며 천천히 마시는데




이상하게 눈앞이 점점 흐릿해지고 몸이 무거워진다...




그와중에 아저씨가 날 운전석에있는 미러로 보면서 웃고있다...




"아저씨..설마 여기 약탔어요..? 몸이..왜이래..."




"아따 학상 미안혀. 나도 처자식덜 맥여 살릴려면 으쩔수 읎당꼐. 요즘 물가 지랄같게 오른거 알잔혀?




나도 으쩔수 읎으~ 학생한텐 미안해. 푹 자둬. 낼부턴 고된일이 기다리고있응꼐"




하..씨발..저 좆같은새끼가...




손가락 하나도 못움직이겠다.




입에서 말도 안나온다.




저 좆같은새끼를 내가....까지 생각하고 눈앞이 깜깜해지면서




점점 의식이 멀어져간다




누가 날좀 살려줘....가 마지막 생각이였다.




어렴풋이 귓가에 박씨아저씨가 웃는 소리가 들린다.
















프롤로그고요, 첫작입니다.




적어도 2화부터는 염전에서 쌔빠지게 일하는




노예물이 나오겠네요.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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