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SF

바람의 검신(劍神) - 7부

본문

바람의 검신(劍神) 








7부






세 가지 수수께끼 






기생들을 옆구리에 끼고 주흥에 잠겨서 있던 신관사또 성해진(成海進)은 갑자기 나타난 유연실의 일행들을 


보고는 깜짝 놀랐다. 




더구나 유연실을 본 신관사또는 그만 황홀하여 세상에 저렇게 아름다운 미인은 태어나서 난생처음 보는 것 


같았다. 




이러는 동안 관헌 대청마루로 올라 온 유연실이 신관사또 앞에 마주 앉으며 말을 건넸다. 




“소녀는 바로 사또께서 볼모로 잡고 있는 여인의 시누이 옵니다.”




“오! 그렇습니까? 제가 아직까지 홍은성이에게 이런 아름다운 누이동생이 있다는 말을 전혀 듣지를 못해서”




“소녀가 아주 어릴 적에 오라버니의 곁을 떠나 무공을 연마하느라 그 동안 찾아뵙지를 못하다가 이리로 오는 


도중에 웅봉산 산적들을 다 때려잡고 어제 밤에야 비로소 찾아왔더니 사또께서 저희 올케 언니를 모시고 


계신다는 말을 듣고는 오늘 이렇게 찾아왔습니다.”




“웅봉산 산적이라면 나라에서도 어쩌지를 못하는 무서운 산적들인데 아가씨께서 다 때려잡으셨다니 도무지 


믿기지를 않습니다.”




신관사또는 유연실에게 완전히 정신을 잃고 홀려서 있다가 그녀가 웅봉산 산적 떼들을 모조리 다 때려잡았다는 


말에 정신이 번쩍 들면서 이런 이름다운 여자가 어떻게 그 사나운 산적들과 싸워 이겼다는 것인지 도무지 


믿어지지를 않았다. 




“사또께서 도무지 믿지를 못하시니 그럼 이 자리에서 소녀를 믿을 수 있도록 보여드리지요”




유연실이 이 말을 하고는 술상 위에 놓여있는 두꺼운 도자기 술잔을 손에 잡고는 힘을 가볍게 주니 그 두꺼운 


도자기 술잔이 박살이 나면서 깨어졌다. 




그 뿐만 아니라 손바닥을 세워 술상을 내리치니 두껍고 튼튼한 술상이 둘로 쪼개지고 다시 유연실이 몸을 


공중으로 솟구치며 손을 위로 뻗어 동헌(東軒) 지붕에 큰 구멍을 뚫고 기왓장을 공중으로 번개처럼 날렸다.




이런 광경을 직접 본 신관사또는 머리끝이 곳곳하게 서며 겁에 질려 부들부들 떨기 시작했다. 




“뭐 이런 정도는 소녀에게 식은 죽 먹기보다 쉬우니 이제는 웅봉산 산적들도 이 소녀의 손에 모조리 다 작살이 


났다는 사실을 믿으시겠지요?”




“아 네 믿습니다. 정말로 믿습니다.”




유연실의 말에 신관사또는 이제 완전하게 공포(恐怖)에 사로잡혀 부들부들 떨면서 조심스럽게 대답을 했다.




“그럼 지금부터 소녀가 세 가지 수수께끼를 낼 테니 사또께서 풀어 보셔요.”




“네엣? 세 가지 수수께끼라니요?”




신관사또는 유연실의 놀라운 무공을 보고는 정신이 현란(眩亂)하여 제대로 대답을 못했다. 




신관사또 주변에 모여 있던 관헌들과 기생들이 겁에 질린 채 그 자리에서 꼼짝도 못하고 얼어붙은 듯이 그대로 


이 광경을 지켜보고 있었다. 




“사또께서 저희 오라버니에게 수수께끼를 내어 풀지를 못했다고 올케 언니를 그 동안 볼모로 잡고 있지를 


않았습니까? 그러하오니 사또께서도 소녀가 내는 수수께끼를 풀지 못하면 곤장 300대를 맞으셔야 합니다.”




“네엣? 곤장을 300대나요? 그러면 혹시 죽지 않을까요?”




유연실의 말에 신관사또는 그만 겁에 질려 죽을까봐 걱정을 하면서 말했다. 




“아 그건 사또의 개인적(個人的)인 생각이고 소녀는 사또께서 곤장을 맞고 죽든지 살든지 아무 관심(關心)이 


없습니다.”




신관사또의 말에 유연실은 냉정하게 인정사정을 두지 않고 대답했다. 




“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사람이 곤장을 300대나 맞고서 어떻게 무사할 수 있습니까?”




“아 소녀는 그런 것에 신경을 쓰기 싫으니 그런 것은 사또께서 알아서 하실 일이고 그럼 지금부터 수수께끼를 


냅니다. 첫 번째 수수께끼는 산에서 있는 것인데 좀처럼 사람들의 눈에 띄지를 않는 것입니다. 


오래 된 것일수록 몸에 좋은 약이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사람들이 위험한 이것을 구하려고 온통 산을 뒤지고 


다닙니다. 무엇일까요?”




“저어 아가씨! 제가 한 가지 청을 드려도 되겠습니까?”




이제 신관사또는 거의 죽을상이 되어서 유연실에게 애원을 하며 말했다. 




“아 네 해 보세요”




“제가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제 주변의 사람들에게 도움을 받아서 풀면 안 되겠습니까?” 




“뭐 그러셔도 됩니다.”




이연실은 신관사또의 애원하는 말에 쉽게 그대로 하라고 허락을 했다. 




“그럼 잠시 한쪽에서 저희 직원들과 의논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신관사또는 일어나 한쪽으로 가더니 이방을 위시하여 모든 자기 주변 사람들을 모으고 유연실이 낸 수수께끼를 


풀기 위해 머리를 맞대고 의논을 했다.




“사또 나리! 제가 생각할 때는 저 아가씨가 낸 수수께끼는 산속에서 자라는 산삼이 틀림이 없습니다. 


깊은 산에 있고 특히 산삼은 사람들의 눈에 잘 띄지 않고 마음이 나쁜 사람들의 눈에는 바로 눈앞에 있어도 


보이지를 않는다고 합니다. 효자(孝子)나 효녀(孝女) 마음씨가 착한 사람에게만 보인다는 말이 있습니다. 


그리고 산삼은 오래될수록 그 약효(藥效)가 뛰어나다고 합니다.”




“옳거니! 그래 산삼이 틀림이 없구만!”




꾀가 많은 이방의 말에 신관사또는 맞장구를 치며 수수께끼의 정답을 알았다는 듯이 소리쳤다. 




보나나마 이연실이 낸 수수께끼는 산삼이 틀림이 없다는 정답(正答)을 찾았으므로 신관사또는 자신이 있게 


자기 자리로 돌아가 말했다. 




“아가씨께서 내신 수수께끼의 정답은 바로 산삼(山蔘)입니다. 이제 곤장은 300대에서 200대로 줄었습니다.”




수수께끼의 정답을 알게 된 신관사또는 여유로운 마음으로 유연실을 쳐다보며 말했다. 




“사또께서는 분명히 소녀가 낸 수수께끼의 정답이 산삼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렇습니다. 본인(本人)의 생각은 변함이 없이 산삼이라고 생각합니다.”




“참 안타깝군요. 아주 쉬운 문제(問題)였는데 정답은 산삼이 아니고 바로 백사입니다.”




“네엣? 산삼이 아니고 백사요?”




“사또는 아직까지 백사를 모르시나 봐요? 하얀 백사는 주로 깊은 산속에 사는데 땅꾼들이 그 백사를 찾아서 


다니지만 좀처럼 보이지를 않아서 잡지를 못한다는 말들을 합니다. 더구나 몸 색깔이 하얗기도 하지만 주변의 


색깔과 잘 구별이 되지를 않아서 좀처럼 잡기도 어렵고 보기도 어렵습니다. 백사는 오래 된 것일수록 약효가 


뛰어납니다. 그리고 산삼은 위험하지를 않는데 백사에게 사람이 물리면 아주 생명이 위험합니다.”




유연실의 말에 신관사또는 ‘아차’ 하고 후회를 했으나 이미 엎지른 물이였다.




“두 번째 수수께끼입니다. 눈에 보이지는 않는데 분명히 존재(存在)를 하고 손으로 잡으려고 하면 잡히지를 


않습니다. 그런데도 이것이 나타나면 사람들은 무서워합니다. 무엇일까요?”




유연실의 두 번째 수수께끼에 신관사또는 재빨리 자리에서 일어나 아전과 이방, 예방, 호방, 공방, 형방 등, 


자기 수하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으로 가서 머리를 맞대고 수수께끼의 정답을 서로 의논(議論)을 했다.




“이게 말이 수수께끼지 목숨이 왔다 갔다 하는 문제라 쉽게 생각을 하면 안 될 것 같습니다.”




형방이 신관사또에게 이번에는 신중(愼重)하자고 아뢰었다. 




“그렇지 첫 번째 문제는 우리가 너무 쉽다고 생각을 해서 산삼이라고 했다가 틀렸지만 이번에는 꼭 알아 맞혀야 


한다.”




형방의 말에 신관사또는 호응을 하며 말했다. 




“이번 문제도 결코 쉬운 문제가 아닌 것 같습니다. 눈에는 안 보이는데 존재를 하고 이것이 나타나면 사람들이 


무서워한다니 글쎄 이게 도대체 무엇인지 알 수가 있어야지요?”




호방이 염려가 된다는 듯이 말을 했다. 




“저의 생각에는 바로 귀신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귀신이 틀림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본래 귀신이 보이지를 않지만 분명히 존재를 하고 이것이 나타나면 


사람들이 무서워 벌벌 떨지 않습니까?”




예방의 말에 공방이 덩달아 귀신이 이번 수수께끼의 정답이 확실하다는 듯이 말했다. 




“듣고 보니 귀신이 틀림이 없는 정답일 것 같군”




신관사또도 예방과 공방의 말에 이번에는 틀림이 없다는 확신을 하며 말했다.




자기 자리로 돌아간 신관사또는 유연실에게 자신이 있게 말했다. 




“정답은 귀신입니다.”




“분명히 사또께서는 이번 수수께끼의 정답이 귀신이라고 했습니다.”




“그렇습니다. 귀신이 틀림이 없습니다.”




“또 아쉬워요 아주 간단한 건데 그것을 모르다니”




“네? 또 틀렸습니까?”




신관사또는 가슴이 철렁 내려앉으며 두려움에 가득차서 물었다. 




“그럼요 틀렸어요. 귀신은 무슨? 정답은 태풍입니다”




“네? 태풍이라니요?”




“아니? 사또께서는 태풍도 모르세요?”




“태풍이야 알기는 알지만”




“태풍이 사람의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실제로 존재를 하는 것이고 태풍이 오면 모두들 두려워 피하지를 


않습니까?”




“태풍이라?”




사또는 너무나 어처구니가 없고 허무하기도 해서 자기도 모르게 허탈한 심정으로 혼자 중얼거렸다. 




이런 신관사또에게 아무런 관심도 두지를 않고 유연실은 세 번째 수수께끼를 내었다.




“두레박 우물 새벽달 여인 이 말들과 연상되는 것은 무엇입니까?”




이번에는 절대로 놓칠 수가 없다는 생각에 신관사또는 자기의 수하에 있는 아전들과 이방, 예방, 호방, 공방, 


형방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유연실이 낸 수수께끼의 정답을 찾기 위해 의논을 했다. 




“이번에는 틀림이 없겠지?”




사또가 자기 관속(官屬)들에게 다짐을 하듯 말했다. 




“마지막 문제라고 아주 쉬운 것을 내었습니다.”




사또의 말에 형방이 이번에는 정말 자신이 있다는 듯이 말했다. 




“그래? 여태껏 형방은 조심스럽게 입을 안 열더니 이번 수수께끼의 정답이 무어라고 생각하나?”




“네 사또 정답은 바로 선녀(仙女)입니다.” 




사또의 물음에 형방은 조심스럽게 대답을 했다. 




“사또 저도 이번 정답은 선녀라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잠든 새벽에 하늘에서 선녀가 두레박을 타고 우물로 내려와


목욕을 하는 내용입니다”




호방도 입을 열어 사또를 보고 말했다. 




“두레박 우물 새벽달 여인 이 말은 선녀를 가리키는 것이 틀림이 없습니다.”




이방도 사또에게 자신이 있다는 듯이 말했다. 




“그렇다면 이번 수수께끼는 정말 풀 수가 있겠군!”




사또는 비로소 얼굴에 화색이 면면하여 유연실이 앉아있는 자리로 찾아갔다.




“그래 이번에는 틀림이 없이 정답을 맞히겠지요?”




유연실이 사또를 보고 말했다. 




“그렇습니다. 이번에는 틀림이 없는 정답입니다.”




사또는 유연실을 보고 자신이 있게 말했다.




“그래요? 그럼 정답을 말해 보세요!”




“네 수수께끼의 정답은 선녀입니다”




“그것 참 이런 문제도 모르시는군요. 정답은 물 긷는 여인입니다.”




“네엣? 수수께끼의 정답이 물 긷는 여인 이러고요?”




“네 물 긷는 여인입니다. 새벽달이 떠 있는 시간에 우물로 가서 두레박으로 물을 긷는 여인이지요. 


아니 뒤에 여인이라는 말이 있는데 갑자기 웬 선녀가 나와요?”




“???”




사또는 그만 할 말을 잃고 이제는 죽었다 하고 생각했다. 곤장을 300대나 맞으면 아마 살아나기가 어렵다는 


생각이 사또의 뇌리(腦裏)에 깊이 박혀 있었다. 무력(武力)으로 유연실을 이길 수도 없고 수수께끼도 한 문제도 


맞추지를 못하고 졌으니 이제 신관사또의 목숨은 오직 유연실의 손길에 달렸다. 




“차예련 박혜진 소영영 너희 셋은 번갈아 가면서 여기 사또에게 곤장 300대를 때리도록 해라!”




유연실이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며 마당에 서 있는 차예린 박혜진 소영영을 보고 말했다.




“네 선녀님! 그리하겠습니다.”




유연실의 말에 셋은 망설임도 없이 그대로 하겠다고 대답했다. 




“어서 형틀을 대령해라!”




유연실이 동헌 대청마루에 서서 낭랑한 음성으로 명령을 하자 열 명의 제자들과 항복(降伏)을 하여 유연실 일행과


합류를 한 산적패들이 관속(官屬)들을 위협(威脅)하여 마당에 형틀을 벌여 놓았다. 




이제 사또의 얼굴은 죽을상으로 변하여 두려움으로 가득 차 있었다. 




바로 그때였다.




이방이 급하게 달려와 사또의 귀에 대고 무어라고 속살거렸다. 




그러자 사또는 얼굴에 화색이 다시 돌면서 이방의 말에 고개를 끄덕였다.




“아가씨! 세상 이치는 공평(公平)해야 말이 없는 것이오! 지금까지 보면 일방적(一方的)으로 아가씨가 


우격다짐으로 밀어서 부친 것인데 공평하다는 소리를 들으려면 아가씨도 우리가 내는 세 가지 수수께끼를 


풀어야만 할 것이오”




유연실을 보고 사또는 이제는 살았다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아무리 사또께서 그러셔도 상황(狀況)은 바뀌지를 않습니다.”




사또의 말에 유연실은 태연하게 대답했다. 




“그럼 저도 첫 번째 수수께끼를 내겠습니다. 물이 얼면 얼음이 됩니다. 그러면 그 얼음이 녹으면 어떻게 


되겠습니까?”




“그것 참 왜 그러셔요? 좋아요 사또께서 내는 수수께끼를 소녀가 모두 풀도록 하겠습니다. 물이 얼면 얼음이 되고


얼음이 녹으면 어떻게 되느냐고 물었습니까?”




“그렇습니다.”




유연실의 말에 사또는 너도 한번 당해 봐라 하는 마음으로 대답했다. 




“아이 참! 얼음이 녹으면 봄이 오지요”




“네? 어떻게 그것을?”




유연실이 사또가 낸 수수께끼를 단번에 알아서 맞히자 깜짝 놀라며 반문했다. 




“뭐 그런 것을 가지고 다음 수수께끼를 어서 내 보세요”




유연실은 아무 문제나 다 풀 수 있다는 자신감(自信感)을 내어 보이며 말했다. 




“어떤 사람의 집에 개가 한 마리 있는데 한 사람이 지나가면 두 시간씩 짖습니다. 이 개를 하루 종일 짖게 하려면


몇 사람이 지나가야 할까요?”




사또는 유연실을 보며 이번 문제는 절대로 알 수가 없을 거라고 확신(確信)을 하며 말했다. 




“아니 뭘 몇 사람이나 필요해요? 혼자서 왔다 갔다 하면 되지요”




유연실이 태연하게 대답을 하자 사또는 그만 놀라서 어쩔 줄을 몰랐다. 세상에 어떻게 처녀가 저렇게나 머리가


뛰어나고 천재(天才)인지 놀라고 기절초풍을 할 일이었다. 




“어서 빨리 문제 내세요! 업무를 빨리 처리해야 하니까”




사또를 보고 유연실이 졸라대듯이 말했다. 




“저어 세상에서 제일 빠른 새는 어떤 새 입니까?”




사또는 마지막 한 가닥 희망을 걸고 세 번째 문제를 냈다. 바보 홍은성이처럼 ‘독수리’ 하고 대답할 것을 


기대하면서 유연실을 쳐다보았다. 




“새 중에서 제일 빠른 새는?”




유연실이 사또의 말에 여기 까지 말을 하고는 잠시 머뭇거렸다. 




‘그럼 그렇지! 이 문제는 아무리 네가 영리하고 뛰어나도 절대로 모를 것이다’




사또는 내심(內心) 이런 생각을 하면서 유연실을 쳐다보고 있었다. 




“새 중에서 가장 빠른 새는?”




또 다시 유연실이 여기 까지 말을 하고는 머뭇거렸다. 




이런 유연실을 쳐다보면서 사또는 마음속으로 쾌재(快哉)를 불렀다. 




“새 중에서 제일 빠른 새는? 눈 깜짝 할 새 입니다.”




유연실의 이 말에 사또는 이제 정말 죽었구나! 하고 생각했다. 




“세상에 사람이 눈을 깜짝 할 새 만큼 빠른 새는 없습니다.”




낭랑하고 또렷한 음성으로 말을 하는 아름다운 절세(絶世)의 미인(美人)인 유연실을 보면서 사또는 비로소 그녀가


하늘에서 내려 온 선녀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왜냐하면 이 땅에 속한 여자라면 저렇게 놀라운 재능(才能)을 


가지고 있을 리가 없었기 때문이었다. 




“어서 사또를 끌어내려 형틀에 묶어라!”




유연실의 말에 차예련과 박혜진이 동헌 대청마루로 쑥 올라와 사또를 아래로 끌고 내려갔다. 




그녀들의 힘이 얼마나 센지 안간힘을 쓰며 반항하는 신관사또를 달랑 끌고 내려갔다.




잠시 후 




형틀에 묶인 신관사또를 보면서 유연실이 차예린과 박혜진 소영영을 보고 말했다. 




“곤장을 칠 때 절대로 사정을 봐 주어선 안 된다.”




“선녀님! 그러다가 이 사또가 죽으면 어떡합니까?”




유연실의 말에 천하장사 소영영이 약간 염려가 되는지 물었다. 




“곤장을 300대 맞다가 죽으면 어쩔 수가 없지 우리 올케 언니를 볼모로 붙잡아 온 사또가 죽을죄를 지었는데 누가


뭐라고 할까?”




이런 소영영의 말에 유연실은 태연하게 신관사또가 곤장에 맞아죽어도 신경을 쓸 필요가 없다는 듯이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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